박연환 경기부의장이 26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출범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일간기자단)

[미디어중부방송 - 중부방송 경기취재팀]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가 26일 고양 킨텍스에서 출범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출범대회는 제22기 민주평통의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경기지역 자문위원 등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경기지역회의는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했으며, 총 3000명 이상의 자문위원이 위촉돼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 조직을 갖췄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한 도민의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평화·통일 여론을 수렴하는 등 '평화 공존과 공동성장'이라는 핵심 목표 실천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연환 경기부의장은 개회사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해 무엇보다 경기도가 하나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31개 시·군 자문위원들이 지역 리더로서 도민 속으로 들어가 통일 정책을 알리고 여론을 수렴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해찬 수석부의장과 방용승 사무처장도 격려사와 인사말을 통해 자문위원들이 지역사회에서 평화통일 활동을 주도하고 국민적 공감대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진정한 통일은 이념·세대·지역을 넘어 사회가 하나 되는 데서 시작된다"며 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역시 민주평통과의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으며, 김병주·한준호 국회의원 등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2부 행사에서는 이정철 서울대 교수가 '이재명 정부 대북·통일정책의 이해'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쳐 국제 정세와 정책 방향에 대한 분석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연환 경기부의장은 “31개 시‧군 협의회와 함께 도민의 평화통일 의지를 하나로 결집해 한반도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히며 새로운 2년의 시작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