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구룡지구 도시개발사업 심의 진행, “조합과 평택시 입장 차이” 안종찬 기자 ajch123@naver.com

2024년 08월 26일(월) 16:01

▲평택 구룡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 이용 계획도

[미디어중부방송 - 안종찬 기자] 경기도 평택시 구룡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심의가 지난 29일 진행됐다.

구룡지구는 평택시의 중요한 개발 지역으로,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심의 결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룡지구 조합 측은 이번 개발 계획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개발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조합 측은 심의 과정에서 큰 불만을 표하고 있다.

구룡지구 조합은 심의 서류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심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도시개발 과정에서 중대한 변경과 경미한 변경으로 인한 사업비 증감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조합원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진행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평택시는 구룡지구 개발 계획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개발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환경적 및 사회적 영향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이번 심의를 통해 개발 계획이 평택시의 장기적 도시 발전 계획과 일치하는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평택시는 조합 측이 제출한 개발 계획에 대해 관련 부서와 협의하며 각종 영향 평가를 진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토지 이용 계획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러한 변경 사항은 도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하며, 심의 결과에 따라 주민 의견을 재반영하거나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평택시는 개발 계획이 중대한 변경 사항을 포함할 경우, 주민들의 재동의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경미한 변경일 경우 별도의 재동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비 변경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평택 구룡지구 개발 심의는 조합 측과 평택시의 협력과 조정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으로 조합 측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평택시는 신중한 검토와 조정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